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을 목표로 내새운 일본이 월드컵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또 하나의 대이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1월 23일(수) 한국시간으로 밤 10시에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의 골키퍼의 반칙으로 독일은 패널티킥을 얻게 되고 전반 33분에 일카이 권도안으로부터 선제골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후반에는 일본이 공격적인 전술로 독일을 압박하면서 후반 30분에 일본 선수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만들어냅니다. 이 기세를 받아 일본은 독일에게 공을 내어주지 않으며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그러자 일본의 두번째 골이 터지며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가 연속골로 독일에게 역전을 합니다. 지금 카타르 월드컵에서 계속해서 대이변들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전날 11월 22일에 있었던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도 큰 변수가 일어났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마무시한 실력으로 아르헨티나를 2-1 대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의 1번째로 승리한 팀이 되었습니다. 일본이 아시아의 2번째로 승리한 팀이 되면서 분위기를 끌어왔어요.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보면서 일본의 경기력에 깜짝 놀랐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독일이 이길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었지만 일본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거침없는 슛들을 하는 것을 보고 일본이 독기를 품었구나라고 느꼈어요. 한편,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2-0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얻어 4년동안 이를 갈고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독일은 여전히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많이 아쉬웠습니다.
일본은 독일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는데요. 일본의 전매특허인 패스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자 일본은 후반 12분에 미토마 가오루, 아사노 다쿠마를 투입해 공격 전술로 변화를 줬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공 점유율이 높아지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저는 이게 일본이 이길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공격수들을 계속해서 투입해 공을 가져오고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렇게 기세를 높여가던 일본은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고 후반 38분 아사노의 역전골로 분위기를 완전 가져옵니다. 후방에서 한번에 높게 올려주며 패스를 받아 독일의 수비수들과 경합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우측 골문 앞에서 빈틈으로 오른발 슈팅을 때려 독일의 골키퍼 노이어를 뚫었습니다. 7분의 추가골이 주어졌지만 독일은 끝내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일본에게 패하죠.
지금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독일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패배를 당한 것은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독일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심지어 제가 독일과 한국의 경기를 리액션하는 독일 국민들의 반응도 보았는데요. 한국이 골을 넣자마자 하나 둘씩 팬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며 이번에도 똑같은 반응들이 나오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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